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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지막 나팔에 순식간에 변화된다는 사실의 무게

    고린도전서 15장 49–52절을 보면 그리스도께서 다시 오시는 순간 그에게 속한 자들이 부활하신 그리스도와 같은 영광스런 육체를 홀연히 (뜻하지 않은 사이에 갑자기) 입게 될 것임을 알 수 있다. 예수께서 입으신 그 영광스런 육체는 하나님의 율법을 완전히 지킨 자로서 하나님의 절대의 공의 앞에 티나 흠이 하나도 없음을 증거하는데, 그런 육체를 죄 많은 우리가 입을 수 있는 것은 그리스도께서 완전하게 지키신 율법의 공의를 하나님께서 그리스도에게 속한 자들의 것으로 여기시기 때문이다. “그런즉 한 범죄로 많은 사람이 정죄에 이른 것 같이 한 의로운 행위로 말미암아 많은 사람이 의롭다 하심을 받아 생명에 이르렀느니라. 한 사람이 순종하지 아니함으로 많은 사람이 죄인 된 것 같이 한 사람이 순종하심으로 많은 사람이 의인이 되리라.” (로마서 5장 18–19절) 율법의 의로 흠이 없는 자에게 주시는 영광스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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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마 가톨릭 및 알미니안주의는 그리스도의 복음을 어떻게 부인하는가

    로마 가톨릭 교회와 알미니안주의를 따르는 교회들 역시 예수님을 “주님! 주님!”하고 부르지만, 그들이 사람들을 가르치고 이끌고 가는 곳이 과연 그리스도의 복음일까. 만일 아니라면,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들이 그리스도의 교회라 자처하는 사실은 무서운 일이다. 로마 가톨릭 및 알미니안주의는 사람의 구원이 예수 그리스도의 공로에 전적으로 (exclusively) 의존하는 것이 아니라 성례전에 참여한다던지, 믿음을 계속 유지한다던지, 등등 구원 받고자 하는 쪽에서 만족시켜야 할 어떤 부분이 있다고 가르친다. 이는 인류가 타락한 이후 각 사람이 도저히 만족시킬 수 없는 하나님의 의를 그리스도께서 홀로 완벽히 만족시키셨다는 그리스도의 복음을 훼손할 뿐 아니라, 우리를 홀로 구원하신 하나님과 그의 그리스도의 영광을 가로채는 심각한 죄가 아닐 수 없다. 하이델베르크 요리문답은 다음과 같이 고백하고 있다 [강조는 졸인 추가]: 29문: 왜 하나님의 아들을 예수, 곧 구주(救主)라 부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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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왜곡되어 인용되는 인기 구절 (2): “행함으로 의롭다 하심을 받고 믿음으로만은 아니니라”

    “행함으로 의롭다 하심을 받고 믿음으로만은 아니니라”는 야고보서 2장 24절 말씀은 칭의(稱義, justification)의 문제와 관련하여 종종 (특히 로마 가톨릭 교회에서) 왜곡 되어 인용된다. 칭의라고 하는 신학 용어는 쉽게 말해 사람이 하나님께로부터 ‘너는 죄 없는 자로 여긴다’ 하심을 받는 것을 가리킨다. 야고보서의 말씀이 언뜻 보면 칭의를 위해서는 사람의 행함도 필요하다고 가리키는 것 처럼 보이는데, 그러려면 성경에서 ‘의롭다 하심’이라는 말이 나올 때는 항상 ‘칭의’를 뜻하는 것이어야 할텐데, 실상은 그렇지가 않다. 야고보서의 이 말씀을 가지고 쓰여진 좋은 글들이 많이 있는데, 국어로 쓰여진 것 중엔 개인적으로 쏙 마음에 드는 것이 없어 이번 기회에 나름대로 정리한 것을 적어보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미 언급했듯이, 야고보서 2:24에서 사용된 ‘의롭다 하심을 받는다'(δικαιόω)라는 표현은 칭의 말고도 다른 뜻으로 성경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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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의 죄는 예수님께, 예수님의 의는 나에게 (Double Imputation)

    아래는 하이델베르크 요리문답 제 16–19문답에 대한 김헌수 목사님의 강해 중 일부이다: 부활이 예수님의 칭의(稱義)라는 사실은 우리에게도 의미가 있습니다. 예수님께서 얻으신 의로움에 우리가 참여하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의 칭의는 우리의 칭의와 밀접히 연결되어 있습니다. 우리는 부활하신 그리스도 안에서 의롭다 함을 얻습니다. 내가 믿으니까 의롭다 함을 얻는 것도 사실이지만, 여기에서 중요한 것은 내가 ‘누구’를 믿느냐 하는 것입니다. 다른 존재나 다른 것을 믿지 않고 부활로 의롭다 하심을 얻으신 그리스도를 믿으니까 그분 안에서 내가 의롭다 함을 얻는 것입니다. 그런데 우리는 ‘칭의’ 하면 사람을 중심으로 생각하여서 ‘믿음과 칭의’만을 이야기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러나 이보다 더 근원이 되는 것은 부활로 인해 그리스도께서 성부 하나님께 의롭다 하심을 얻으셨다는 사실입니다. 그리스도께서 부활로써 의롭다 하심과 생명을 얻으셨고, 그 얻으신 것을 우리에게 돌려주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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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나님의 자녀 만이 세상을 이김

    예수께서 하나님의 아들이심을 믿는 자가 아니면 세상을 이기는 자가 누구냐? 요한1서 5:5 이에 반해 세상은 “악한 자 안에 처한 것”이라고 사도는 말했습니다 (요한1서 5:19). 여기서 “처했다”고 번역한 ‘κεῖμαι’는 “누워 있다”는 뜻으로 어린 아기가 엄마 품에 누워 있는 것을 그릴 때 사용할 수 있는 단어입니다. 세상은 벗어나기는 커녕 그 악한 자 곧, 사단의 품에 안기어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흑암의 권세에서 건져내사 그의 사랑의 아들의 나라로 옮기셨[습니다]” (골로새서 1:13). 이는 “영접하는 자 곧 그 이름을 믿는 자들에게는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권세를 주셨으니”, “혈통으로나 육정으로나 사람의 뜻으로 나지 아니하고 오직 하나님께로부터 난 자들”이라고 하셨습니다 (요한복음 1장 12-13절). 김홍전 박사는 이 말씀을 언급하면서 여기에 ‘법적인 자권(子權)”과 ‘도덕적 자권’이 모두 나타나 있다고 이야기하였습니다: 무엇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