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의 부패한 정도
juwana 님의 블로그에서 글을 읽다가 다음 구절을 보았다: “우리는 하나님을 찾지 않게 해달라는 기도를 하나님께 드린다.” 우리가 아무 일이 없으면 하나님을 찾지 않는다면, 평안하기를 구한다는 것은 하나님을 찾지 않게 해달라는 요구 아닌가 하는 뜻이다. 이 말이 항상 맞는 것은 아닐찌라도, 혹 우리가 기도할 때의 무의식적인 심정이 ‘하나님을 좀 찾지 않아도 되는 무사안일함을 주십시오’하는 때가 있지 않을까. 그것은 무서운일이다. 이처럼 인간은 거룩한 것을 가지고서도 패악한 일을 저지를 정도로 부패하였다.
교회가 타락 하는 이유
전적으로 주만 의지한다는 참된 경건이 아닌 인간과 신의 합작이라는 세속 경건이 교회에도 들어와 있는 것을 볼 때 안타깝다. “이는 힘으로 되지 아니하며 능으로 되지아니하고 오직 나의 신으로 되느니라”(슥 4:6)고 하셨다. 오직 성신님으로만 가능하다고 하셨으니 여기엔 사람의 그 무엇이 개입할 여지가 전혀 없는 것이다. 사람의 전적인 무능력은 극명한 것이다. 또한 참 경건이 무엇인지 분명하게 가르쳐 주고 계시다. 이 진리가 우리를 지배하지 아니할 때 교회는 종교 단체로 전락하는 것이다. 모여서 사회 운동도 하고 봉사도 하고 구제도 하고 교제도 하고 즐거움도 있고 기도와 말씀을 읽는 가운데 마음의 위로도 얻고 주위 사람들에게 선한 영향력을 끼치지만 경건의 모든 모양새는 갖추었으나 시대의 사명을 감당할 능력도, 지혜도 없는 상태에 머무는 것이다. 배도의 탁류가 몰려와도 뭐가 뭔지 구분할 혜안이 없는 것이다. 이런 저회 상태 가운데 빠지지 않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