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과 육으로는 하나님 나라를 받을 수 없음
그러나 어떻게 느끼고 생각하든지간에 인간이 자기의 힘, 곧 자기의 혈과 육의 힘으로 하나님께서 보여 주신 그 뜻을 행하려 하는 것은 바른 일이 아니다. 가령 아주 쉬운 일처럼 보일지라도 그것이 하나님의 나라의 일인 이상 인간의 혈과 육의 힘으로는 불가능한 일이다. 이는 항상 명심해야 할 이치이다. “혈과 육은 하나님의 나라를 유업으로 받을 수 없고 또한 썩은 것은 썩지 아니한 것을 유업으로 받지 못하느니라.” (고전 15:50) — 김홍전, “복음이란 무엇인가” 中
수천년이 넘게 전수된 하나님 나라의 도리
교회는 그리스도의 몸으로서, 그 구성원 한 사람 한 사람은 그리스도 몸의 지체라는 것을 떠나서는 존재의 의미가 없는데, 별로 없는 것이 아니라 전혀 없다. 그러므로 참으로 그리스도인 답게 살려고 한다면, 그리스도의 영으로, 그리스도의 새 생명으로 인한 새 사람을 입음으로 외에는 전적으로 불가능한 것이다. “진리가 예수 안에 있는 것 같이 너희가 과연 그에게서 듣고 또한 그 안에서 가르침을 받았을찐대 너희는 유혹의 욕심을 따라 썩어져 가는 구습을 좇는 옛 사람을 벗어 버리고 오직 심령으로 새롭게 되어 하나님을 따라 의와 진리의 거룩함으로 지으심을 받은 새 사람을 입으라” (엡 4:22-24) 그런데, 이 새 사람이라고 하는 것 그것은 내 안에 있는 악하고 선하고 예쁘고 더러운 것 중 선하고 예쁜 것만을 지칭하는 것이 아니다. 그랬다면 새 사람이라고, ‘사람’이라는…
종말(Eschaton)과 요한계시록
무천년설이 옳다. 이제서야 늘 궁금해 하던 것들이 해소되다. 이제사 돌이켜 보면, 어렸을 때 부터 궁금하던 것들이 결국에는 중대한 신앙적 깨우침으로 연결 된다. 우리는 종말적 시대에 살고 있다. 바로 종말의 시대적 흐름 속에 하나님 나라의 전진의 의미가 있을 것이다. 그것을 깨달아야 한다. 분명 앞에 큰 빛이 기다리고 있음을 느낀다.
역사적 신앙 고백
예수님의 말씀 그대로, 하나님의 나라는 늘 이 땅에 있어왔다. 거기에는 역사가 있는 것이다. 천국(天國)의 역사. 그 역사 속에서 하나님께서는 그 분을 점진적으로 계시하셨고, 그 계시의 정점이자 총체는 아드님 되신 하나님께서 예수 그리스도로 현현(顯現)하신 것이었다. 그렇게 내가 물려받은, 하나님의 나라 안에서 물려 받은 신앙이 역사성을 띄고 있다는 것을 깨달은 것은 그리 오래 되지 않는다. 실은 2003 년 여름 부터이다. 시대와 지역을 초월한 하나의 보편의 교회, 곧 예수 그리스도의 몸 안에서 내가 앞 세대의 성도들과 뒷 세대의 성도들과 연락(聯絡)되어 있다는 것을 보게 된 것이다. 그렇게 하여 신앙고백, 신조의 중요성을 깨닫게 되었다. 생각해보면, 주님께서도 ‘내가 신앙 고백의 터 위에 나의 교회를 세우겠다’고 하지 않으셨던가. 오늘날, ‘우리가 무엇을 믿고 있는가’를 뚜렷하게 표방하지 않는 교회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