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위언약에 대한 교리를 이단시하는 것의 위험
교의학에 관한 제이슨 반 블릿 (Jason Van Vliet) 교수의 저서가 <복음 안에서 자라가기>라는 제목으로 성약출판사에서 번역 출간된 것을 읽고 있다. 제 1권 11장은 ‘언약’이 주제인데, ‘행위의 언약'(Covenant of Works)라는 용어에 대해 부정적이고, 심지어 그 언약이 존재했는지에 대해서도 불확실하다는 인상을 글에서 받았다. 웨스트민스터 표준은 행위언약에 대해 명시적으로 언급한다. 그 고백이 바르다고 믿는 나로서는 반 블릿 교수의 설명이 흡족하지 않았다. 행위언약에 대해 반 블릿 교수가 언급하길 꺼리는 것은 그가 속한 캐나다 개혁교회(CanRC)의 역사와 무관하지 않을 것이다. 왜냐하면 캐나다 개혁교회는 네덜란드의 해방파 개혁교회 신도들의 이민을 통해 설립되었고, 해방파에 큰 영향을 끼친 것이 스킬더인데, 스킬더는 행위언약을 언급하길 꺼렸기 때문이다. 스킬더가 행위언약을 부정한 이유에 대해 간략히 언급하고자 한다: 스킬더가 걱정한 것 가운데 하나는 카이퍼 학파의…
예수님과 인격적인 관계를 갖고 있는지 여부는 그리 중요하지 않음
현대 기독교인들 사이에 유행하는 표현이 하나님과의 '인격적 관계'이다. 하지만 자신이 인지하던 못하던 사람이라고 하는 인격적 존재는 인격신이신 하나님과 인격적인 관계를 가지고 있다. 실상 더 중요한 것은 하나님과 어떤 언약적 관계를 갖고 있는가이다.
김성수 목사의 반법주의 – 후기
김성수 목사가 개척했다고 하는 서울 서머나 교회 홈페이지에 가면 김성수 목사가 북미주개혁장로교단(Christian Reformed Church)의 목사였다고 적어놓고 또 “개혁주의 교리를 바탕으로” 설교하고 있다고 홍보하고 있다. 그래서 김성수 목사가 역사적인 개혁파 신앙고백과 그 신학에 충실한 목사로 오해할 수 있다. 그러나 이전 글에서도 지적했듯 김성수 목사는 구원과 율법에 대한 개혁주의 신앙고백과 그 신학에 동의하지 않는다. 그의 주장과 가르침은 기독교 역사 속에서 잘 알려진 반법주의의 그것이다.
구원이란 무엇인가
선악과를 먹지 않으면 “살리라”고 하신 말씀의 의미 사람은 원래 행위로 말미암아서 하나님 앞에 구원을 받거나, 그런 은사를 받을 수 있는 위치에 놓여 있었습니다. 그것이 죄 없는 아담의 상태입니다. 하나님께서 죄를 짓기 전의 아담을 그런 자리에 놓아두신 것입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계약은 “내가 네게 명령하는 것을 틀림없이 다 지켜라. 그러면 너는 살리라” 하는 것입니다; “그러면 새로운 생명을, 더한 생명을 얻을 것이다. 네 현재의 생명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다” 하는 것을 가르쳤습니다. 아담은 그렇게 갔어야 했습니다. “그렇게 가도록 하기 위해서 이것이 내가 네게 명령하는 것이다. 그것은 짐을 지라는 것도 아니고, 어려운 일을 하라는 것도 아니다. 저기 선악 실과를 가서 따먹지 말아라. 그것 하나를 명령한다. 이 명령을 네가 지키면 생명을 얻을 것이다.” 따라서 아담은 그것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