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은 다른 길이 없다고 하였다 (요한복음 14:6)
산에 오르는 길은 하나가 아니며, 신(神)에게로 가는 길도 하나가 아니라는 말을 들은 적이 있다. 하지만 실상 하나님에게로 가는 길을 찾는 것은 문제가 아니다. 왜냐면 성경은 하나님께서 모든 사람을 당신 앞에 세우신다고 말하기 때문이다. 그러니까 문제는 길이 몇개냐가 아니라, 어떤 길로 가느냐이다.
Union with Christ
그리스도와 신자의 신비로운 연합(unio mystica)으로 인해 그리스도의 죽음은 우리의 죽음이 되었고, 그리스도의 순종은 우리의 순종이 되었다. 그리스도의 것은 곧 우리의 것이다. 그래서 종교개혁 때 개혁자들은 사람의 공로와 무관하게 오직 그리스도의 공효로 의롭다하심을 받는다고 고백했다. 그랬더니 로마의 교황을 머리로 한 교도권은 ‘이것은 복음이 아니며, 그렇게 믿는 자는 그리스도의 몸 곧 교회의 지체라고 할 수 없다’고 선언했다. (이 선언은 하느님에게서 계시 된 것이라고, 그리스도의 가르침이라고, 오류가 없으며, 오고 오는 신자들이 믿고 신앙의 순종으로 따라야 한다고 선언한 것이다. 그래서 지금도 유효하다.) 이렇게 하여 추방되고 파면된 사람들을 통해 ‘오직 그리스도’라는 복음이 보존 되었고, 그 신앙고백 위에 개혁교회(개신교회)가 서 나왔다. 로마 교회는 ‘오직 그리스도’라는 신앙고백이 참으로 위험한 가르침이라고 생각하였고, 개혁자들은 목숨을 담보로 ‘오직 그리스도’를 고백해야…
하나님 나라가 임했다는 의미
요새 교회에서는 Sinclair B. Ferguson 교수가 쓴 <The Sermon on the Mount>라는 책과 더불어 예수님의 산상보훈을 공부하고 있다. 어떤 성경 본문을 공부하던지 그 본문을 담고 있는 전체 배경과 (지금의 경우 ‘마태복음’이라고 하는 것), 그리고 그 본문이 등장하고 있는 문맥을 살피게 된다. 마태복음의 중요한 주제가 “The Kingdom of God” (우리 말로는 ‘하나님의 나라‘ 보다는 ‘하나님의 왕국‘이라는 말이 더 적합할 것 같다) 이라는 것은 잘 알려져 있다. 하나님의 왕국이라는 말 외에도 천국(The Kingdom of Heaven)이라는 말로 표현되기도 한다. 마태복음에 자주 등장하는 말은 (총 네 번 등장하는데) “예수께서 이 말씀을 마치시매” (When Jesus had finished saying these things) 이다. 이 어구를 기점으로 마태복음을 다섯 절로 나눌 때 역시 각 절의 주제는 하나님의 나라이다. 물론 이스라엘 민족에게 있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