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이 한 몸을 이룰지라
그러면 ‘독처’라는 문제에 대해서 이미 우리가 많은 이야기를 했는데, 거기서 세 가지 중요한 결론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첫째, 하나님의 형상은 남자와 여자 곧 부부의 합일에서 비로소 구현됩니다. 그런고로 “우리의 형상을 따라 우리의 모양대로”라고 하는 이 삼위일체 하나님의 단일성 및 복수성은 아담이라는 한 개체만으로는 나타낼 수 없는 까닭에, 반드시 하나 이상, 그러나 동시에 그게 하나가 될 수 있는 다른 개체를 요구했습니다. 둘째, 사람이 하나님의 형상을 구현하기 위해서는 서로 사랑할 수 있는 대상이 있어야 했습니다. ‘하나님의 모양대로’라는 것은 하나님의 그 거룩하신 움직이심의 여러 양태를 의미하는 것인데, 사람의 정신 생활, 혹은 영혼의 여러 기능의 움직임 가운데 만일 한 인격만 있었다면, 절대로 하나님의 그 양태를 모방도 할 수 없고 생각도 할 수 없었던 일이…
독서를 위한 조언
백금산, “책읽는 방법을 바꾸면 인생이 바뀐다”(부흥과 개혁사)에서 유익한 부분 발췌: “책을 읽는 데는 대개 방법이 있다. 세상에 도움이 되지 않는 책은 구름 가듯, 물 흐르듯 읽어도 되지만 만일 백성이나 나라에 도움이 되는 책이라면 반드시 문단마다 이해하고 구절마다 참구해 가면서 읽어야 하며 한낮의 졸음이나 쫓는 태도로 읽어서는 안된다.” — 다산 정약용 “스무권의 책을 대충 대충, 곧 강아지가 나일강 물먹듯이 읽는 것보다는 한권의 책을 통달하는 편이 정신적인 체격에 휠씬 더 깊은 영향을 미친다.” “성경에는 완벽한 도서실이 들어있다. 성경을 철저하게 연구하는 사람은 알렉산드리아 도서관을 통째로 삼킨 학자보다 더 낫다. 성경을 이해하는 것이 우리의 야망이어야 한다. 성경의 전체 흐름, 각 책의 내용, 상세한 역사, 교리, 교훈, 성경에 담긴 모든 것을 알고 있어야 한다.” —…
예수님의 가르치시는 방식
그러나 우리 주님이 어떤 사람을 붙들고 말씀을 하실 때는, 그사람의 의표(意表) 이외의, 그가 생각한 이외의 전연 딴것을 가지고 이야기하시지 않습니다. 사람과 이야기하려면 그 사람이 생각하는 범위 안으로 들어가야 되는 것이지, 그 사람은 전연 생각지도 않고 준비도 안 된 것을 문제로 내놓고 이야기하라고 하면 이야기가 잘 안 되는 것입니다. 모처럼 시간을 얻어서 또한 그만한 기회를 타서 예수님께 나와서 이야기를 하려고 하는 니고데모한테, 그가 전연 생각지도 않고 꿈도 안 꾼 이야기를 가지고 예수님이 마치 “너 이런 것도 모르느냐?” 하고서는 공격을 하듯이 물으신 것이 아닙니다. 예수님께서 일을 하시거나 사람을 다루거나 대하실 때 그런 방법으로 하시지 않습니다. 항상 자비롭고 따듯하게, 항상 가장 이해를 많이 하시는 분으로서 하십니다. 가장 이해를 많이 하시는 분으로서 니고데모 속에…
구원이란 무엇인가
선악과를 먹지 않으면 “살리라”고 하신 말씀의 의미 사람은 원래 행위로 말미암아서 하나님 앞에 구원을 받거나, 그런 은사를 받을 수 있는 위치에 놓여 있었습니다. 그것이 죄 없는 아담의 상태입니다. 하나님께서 죄를 짓기 전의 아담을 그런 자리에 놓아두신 것입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계약은 “내가 네게 명령하는 것을 틀림없이 다 지켜라. 그러면 너는 살리라” 하는 것입니다; “그러면 새로운 생명을, 더한 생명을 얻을 것이다. 네 현재의 생명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다” 하는 것을 가르쳤습니다. 아담은 그렇게 갔어야 했습니다. “그렇게 가도록 하기 위해서 이것이 내가 네게 명령하는 것이다. 그것은 짐을 지라는 것도 아니고, 어려운 일을 하라는 것도 아니다. 저기 선악 실과를 가서 따먹지 말아라. 그것 하나를 명령한다. 이 명령을 네가 지키면 생명을 얻을 것이다.” 따라서 아담은 그것을…
역사가 갖는 의미는 교회 없인 알 수 없음
사실상 역사의 주체는 이 세계의 패권을 쥐고 있는 고대의 여러 위대한 능력들이 아닙니다. 앗시리아나 바빌로니아나 메디아나 페르시아나 혹은 애굽이나 로마가 아닙니다. 인류 역사 가운데 참된 의미에서 인류라고 이름 붙일 수 있는 이성적인 피조물의 역사의 주체는 하나님의 백성이고, 역사의 주제(theme)는 하나님이 선택하신 이 백성이 하나님의 통치의 대권을 표명하는 사회(community)를 형성하면서 움직여 나가는 이 사실입니다. 이러한 것이 중요한 일입니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을 선택해서 지금 그 일을 하시려고 하는데 모세는 그 사실을 이해하지 못했습니다. 그는 경건한 신앙과 간절한 충정을 가지고 결연한 태도로 이 세상의 모든 향락과 권세와 결별해 가면서 스스로 노예의 위치로 떨어지고 스스로 선택해서 노예 속으로 같이 들어가서 싸우려고 했지만, 모세가 알고 있는 한 그 동기는 이스라엘 백성을 해방하는 문제에 머물렀습니다. 하나님께서…
마음을 씻는 것은 믿음의 독특한 작용
믿음으로 저희 마음을 깨끗이 하사 저희나 우리나 분간치 아니하셨느니라 — 행 15:9
자신의 결핍을 알아야
그런데 우리가 늘 생각해야 할 것은 본질적이고 근원적으로 생각할 때, 세상에서는 어떠한 성자(聖者)라도 예수 그리스도 이외에는 죄가 없다고 말하지 못할 뿐 아니라 죄와 상관없이 죄를 안 짓는 생활을 한다고 아무도 말하지 못한다는 사실이고, 또 한 가지 주의할 것은 단 일초간이라도 죄라는 세계를 떠나서 사는 시간이 없다는 사실입니다. 이것이 중요한 사상입니다. 그러므로 엄격하게 말하면 단 일초간이라도 죄를 안 짓는 시간이 없는 사람으로서는 죄를 안 짓는다든지 짓는다든지 하고 말할 것조차 없다는 것입니다. “죄를 짓지 아니하나니”(요일 3:9) 하는 말을 할 것이 없습니다. 단 일초간이라도 죄를 안 짓는 시간이 없고 늘 죄…속에서 사는 사람이니까 그렇습니다…나 이외에 바깥에 죄가 있다는 말이 아니고…엄격하게 하나님의 눈으로 보실 때에는 내 생활 전부가 죄라는 것입니다. 내 생활의 가장 의롭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