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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를 노엽게 하는 원인

하나님께서 믿는 부모들에게 ‘자녀를 양육하되 자녀를 노엽게 하지 말고 주의 교양과 훈계로 양육하라’ 하시고 자녀 교육을 신성한 의무로 지워 주신 것같이 또한 자녀에게는 ‘부모를 주 안에서 순종하라’고 가르치십니다.

하나님께서 부모에게 다른 아무도 대신할 수 없는 아주 특유한 권위와 사랑을 주셨으므로 주의 교양과 훈계로 자녀를 잘 양육하면 자녀가 몸과 마음이 잘 자라고 사람의 본분을 배워서 자기를 세상에 내신 분을 기쁘시게 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주의 교양으로 양육하지 못하고 부모의 권위와 사랑을 그릇되게 사용하여 자녀를 너무 억압하여 인격의 형성과 발달을 막는다든지 또는 가르침이 없이 너무 방임하여 원칙도 없고 방향도 없이 살아가도록 만들면 그것이 자녀를 노엽게 하는 원인이 됩니다. 무교육하거나 방임하는 것은 우선 당장에는 자녀를 노엽게 하는 것같이 안 보일지라도 후에 그로 인하여 자기가 인생에서 실패할 경우에는 부모에 대한 원망과 노여움이 그 마음에 일어나게 되는 것입니다.

부모가 자녀를 노엽게 하지 않고 주의 교양과 훈계로 양육하는 것이 마땅하듯이 자녀는 부모를 주 안에서 순종함이 마땅합니다. 하나님께서 사람을 세상에 와서 살게 하실 때에 맨 처음 사람은 바로 하나님의 손에서 나왔지만 그 후의 모든 사람은 다 부모를 통하여 세상에 나왔습니다. 그렇게 부모를 통하여 세상에 나고 부모의 손에 기름을 받고 배워서 자기 몫을 하는 한 사람이 되게 하셨습니다. 이 과정에서 부모는 누구보다도 하나님께서 하시는 일을 대행하는 사람입니다. 그래서 부모에게는 하나님께서 특별한 권위와 사랑을 주셔서 이 일을 능히 감당하게 하셨습니다. 교회와 학교가 상당한 부분을 맡는 것이지만 결코 부모가 맡은 책임을 대행할 수가 없습니다.

그러므로 자녀 된 사람이 마땅히 정상의 한 사람이 되기 위하여 필요한 것을 창조주 하나님에게서 받으려면 그것을 부모에게서 받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모든 은혜가 어떤 은혜든지 하나님에게서 오지 다른 데서 오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한 사람이 아기로 태어나서 사람 구실을 할 만큼 장성한 사람이 되기 위하여 필요한 것을 창조주 하나님에게서 받으려면 그것을 부모에게서 받는 것입니다. 다른 어디에서보다 부모에게서 받는 것이 정상이고 그것을 정당한 길로 정하셨습니다. 세상에 출생하는 것, 자라는 것, 생존과 사람이 되기 위한 배움, 이 모든 것을 첫째로 부모에게 의존하게 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아버지와 어머니를 공경하라고 하시는 것이고, ‘너희 부모를 주 안에서 순종하라’ 하시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대신하는 권위와 사랑이 부모에게 주어졌습니다. 그래서 ‘너희 부모를 주 안에서 순종하라’ 하는 것입니다.

— 최낙재,『구원과 하나님의 나라 2』  103–105쪽 (굵은 글씨는 졸인의 강조)